애견동반식당, 길성이 누릉지백숙 맛도 최고 닭죽맛도 최고

애견동반식당, 길성이 누릉지백숙 맛도 최고 닭죽맛도 최고

 

애견가족들이 겪는 고충 중에 하나가

외식하러 나가고 싶은데

반려견은 데리고 나가야 하나

집에 두고 나가야 하냐는 고민인데요.

 

날씨도 너무 화창한 봄날,

부모님 모시고 맛있는 것도 먹고

공원에 산책도 하고 싶은 날에

애견동반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댕댕이를 집에 두고 가자니 발길이 안 떨어져서 알아보니

오늘 가기로 한 남양주 물의 정원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길성이 누룽지 백숙집이

애견동반 가능 식당이네요.

 

우리 댕댕이 같이 밥먹을 수 있겠다~~

 

 

 

길성이 누룽지 백숙집은

닭이랑 오리로 만든 누룽지 백숙집입니다.

 

부모님이랑 같이 가는 거라 메뉴도 맘에 드네요.

저희는 누룽지 닭백숙 세트를

미리 예약하고 갔습니다.

가격은 60,000원

 

 

 

예약할 때 강아지가 몇 마리인지 알려주면

체크해서 방 예약을 해주시더라고요.

 

들어갈 때 보니 예약하지 않고

애견 동반하신 손님들이 방이 없어서

그냥 가시는 것 같던데 예약하고 가는 게 좋겠어요.

 

일요일 이서 그런지

나들이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간 길성이 누룽지 백숙집은

금남점인데 여기 말고도 다른 곳에

몇 군데 있는 걸 보니 맛집인 것 같네요.

 

30년 전통이라고 써 놓은걸 보니

꽤 오래된 곳인 것 같습니다.

 

 

 

방에 자리 잡고 댕댕이 내려놓고 않으니

밑반찬들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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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아니라서 김치 종류만 3가지 나오는데

통으로 만든 무김치랑 갓김치입니다.

 

새콤하게 익은 김치로 갓김치는

누룽지 백숙이랑 닭죽이랑도

잘 어울려서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동치미도 잘 익어서 맛있었어요.

고추를 반 갈라서 고추씨가 동동 떠있는 게

약간 알싸하면서 칼칼한 동치미 국물이 맛있네요.

 

다른 식당에서 먹던 달달하기만 한 동치미랑

좀 다른 게 직접 담근 거 같기도 했고요.

 

 

 

이건 절이지 않은 날 배추를

소금이랑 고춧가루 정도 넣고

막 무친 날 겉절이인데 

배추가 고소해서 그런지 맵지 않고 고소한 맛이 좋아서

음식 나오지 전에 자꾸 집어먹었네요.

 

이 집 김치 3종은 일단 맛에서는 합격입니다.

 

 

 

메인 메뉴 누룽지 닭백숙이에요.

닭 한 마리인데 중닭 정도 사이즈로 크지는 않아요.

세트에 막국수가 포함돼있어서

3~4명 정도 먹으면 괜찮을 정도 양입니다.

 

정말 좋았던 건 백숙이 푹~ 고아져서

술술 넘어가는 게 참 좋았어요.

어떤 분들은 백숙의 쫄깃한 맛을 좋아하시던데

이 집은 그런 식감은 아니고 푹과서 나오는 레시피네요.

 

인삼이랑 대추, 은행, 밤이 골고루 들어있고

촉촉하게 국물이랑 죽도 섞여있어서

제 입맛에는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같이 간 부모님도 잘 드시니 기분이 좋았네요.

 

 

 

누룽지 닭죽이 큰 뚝배기에 나와요.

사진이 작게 나왔는데

양이 꽤 많아서 남기고 왔네요.

 

포장을 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왔는데

해달라고 하면 포장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누룽지가 튼실하니 많이 들어있어서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도 좋네요.

 

집에서는 만들면 이맛이 안 나겠죠?

집에서도 만들어 먹고 싶은 맛입니다.

전 이 누룽지 닭죽이 젤 맛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나온 세트메뉴 막국수입니다.

양도 푸짐하게 나오고 상추랑 오이가 곁들여져서

백숙 먹은 후에 입가심으로 먹으니 맛있네요.

 

특별한 막국수는 아니고

그냥 맛있게 먹을만했습니다.

 

 

 

'애견동반 식당 길성이 누룽지백숙'

 

 

 

나오면서 보니 뒤뜰에 이렇게 벤치도 있네요.

여기서 커피 먹고 가시라고 쓰여있는데

따로 커피를 파는 것 같지는 않고

자판기 커피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쪽에 애견동반식당이 흔치 않은데

댕댕이랑 함께 방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길성이 백숙집이었어요.

 

 

 

맛도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맛있게 먹고 와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10여분 거리에 있는 물의 정원에서

강아지랑 산책도 하고

그늘에서 돗자리 펴고 하늘도 보고

오늘 힐링 제대로 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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